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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10개 전문과 우수 의료진 대거 영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전문 진료영역 확대를 통한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최근 우수한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강원대병원은 성형외과 등 10개 분야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진료를 시작하는 전문의는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10명이다.강원대병원은 10명의 신규의료진이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성형외과에 피부암 전문분야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장, 대한미세수술학회장 등을 역임한 오석준 교수, 미용성형외과 전문분야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성형외과장 등을 역임한 방치영 교수가 합류했다. 이들 교수는 안면부 기형, 안면부 종양, 화상 반흔, 압박성 궤양 등의 전문 질환을 진료한다.호흡기내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권오범 교수가 충원돼 감염성 폐질환 등의 전문 질환 진료를 시작했다.피부과는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 진료과장, 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종필 교수가 합류해 피부종양, 피부감염 등의 전문 질환을 책임진다. 류마티스내과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와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도현수 교수가 신규로 합류해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통풍, 루푸스 등의 전문 질환을 진료한다.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거친 송유진 교수가 정신건강의학과에 합류, 강원대병원에서 전공의,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거친 윤영식 교수가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방사선종양학과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친 이수민 교수가 새롭게 들어왔다. 두경부암, 뇌종양, 갑상선암, 대장암, 위/식도암, 간/췌담도암, 켈로이드, 방사선 수술 등을 담당한다.마취통증의학과에는 강원대병원에서 전공의,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백지원 교수가 전신마취, 부위마취, 수술마취, 수술통증관리 등을 담당하여 강원대병원의 지속가능한 진료에 기여하고 있다.감염내과는 강원대병원에서 전공의,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김창협 교수가 감염질환, 패혈증, 에이즈, 매독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김 교수는 중환자의학과에도 합류해 투병 중인 환자에게 표준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신규 의료진 확충은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도내 전문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진료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의료진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18:32:40병·의원

빅5 병원 진료 확장 공표 "첨단의료·분원 공사 등 경쟁력 극대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주요 대학병원이 첨단 의료체계 강화와 분원 마무리 공사 등 진료영역 확대에 계묘년 한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과 연세대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2일 시무식을 통해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의료 분야 중점 전략을 밝혔다.김연수 병원장. 우선,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연구육성 제도와 직제를 정비하고 기능형 연구DB 선진시스템 구현과 연구기획본부 신설을 추진하겠다"면서 "노후병동 개선을 통해 의료정상화와 신종 감염병 대비 중증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 병원장은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그리고 국립소방병원 성공적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본원과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의료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의료 수행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연세대의료원 역시 첨단 의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첫 환자 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를 비롯해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 고도화를 통해 신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윤동섭 의료원장. 윤 의료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 착공과 용인세브란스병원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 그리고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를 통한 경인과 서해안 거점병원 등 신촌과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은 4차 병원으로 의료생태계 혁신을 제시했다.박승우 병원장은 "중증 고난도 질환에 대한 차별화된 치료역량 뿐 아니라 SMC 고유의 새로운 의료전달체계 모델 정립 등 4차 병원 의미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혁신 성과의 진료현장 적용과 의료진 지원, 환자경험 개선 등 체감형 과제를 지속 추진해 첨단 기능형병원 구현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박 병원장은 "본원 별관과 암병원, 양성자센터 등 모든 부문에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사고 공사 실현과 환자, 보호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하고 "의료전달체계 강화와 연계한 중증 신초진 진료 증대, 중증 인프라 효율화 등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울성모병원은 맞춤의료와 혁신 진료체계 구축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왼쪽부터 박승우 병원장, 윤승규 병원장, 박승일 병원징. 윤승규 병원장은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 첫 발을 떼며 양성자 치료기 도입 추진과 무균치료실 증성, 외래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이라며 "병원 IT 근간이 되는 기간시설 개선과 확충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무선 인프라 환경을 고양시키겠다"고 강조했다.윤 병원장은 "기초와 임상 연구 활성화를 도모한 융합 시너지 창출과 의료데이터 연구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투명경영과 의료기관 윤리를 통해 병원계 상생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의료혁신을 새해 과제로 삼았다.박승일 병원장은 "임상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수위를 차지하면서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며, 진료 우수성 강화와 경쟁력 분야 보완을 늦출 수 없다"며 "위로와 공감, 친절한 마음은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일 것이며 좋온 치료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박 병원장은 "올해 새로운 협업 도구인 아산윅스를 도입한다. 빠르고 편리한 대화와 업무 편의성으로 소통과 공유 시너지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하고 "서울아산청라병원은 800병상 규모 시설과 공간으로 인허가 실무적 과정을 진행하는 단계로 서울아산병원 진료 확장과 인력 효율적 운영 그리고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3-01-02 12:04:35병·의원

길메리요양병원 변신…AI재활센터·보훈환자 영역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울산지역 길메리요양병원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재활센터와 보훈 환자 등 진료영역 확대와 의료복합체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길메리요양병원 로봇 보행기기 환자 적용 모습.의료법인 우아의료재단(이사장 김양희, 명예원장 전병찬)은 15일 "올해 개원 33주년을 계기로 재활회복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메타버스-AI 재활센터'와 국가 유공자 및 보훈단체 회원을 위한 무료 건강상담 및 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지난 1989년 길메리신경외과의원으로 출발해 뇌수술 전문 길메리병원에서 2011년 우아의료재단 길메리요양병원과 2017년 달동 길메리재활요양병원 등 울산지역 대표 요양병원으로 성장해왔다.울산 중구 길메리요양병원은 감염전담 요양병원으로, 달동 길메리요양병원은 로봇재활치료를 이용한 회복중심으로 특화했다.달동 병원의 경우, 울산에서 유일하게 재활의학과 전문의 중심의 365일 조기재활센터를 운영하면서 환자 만족도와 지역사회 복귀율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이다.길메리요양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뇌출혈과 뇌경색 후유증 환자의 조기 치료.신경외과 전문의 2명이 상근하면서 노인환자 다수의 편마비 질환을 신속하게 처방, 치료하고 인공지능 로봇보행 기기를 도입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장애와 자세 불안정 개선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전체 의료진 참여 집담회 정례화,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구현'더불어 매주 의사와 간호사, 치료사 등 의료진이 참여하는 증례 집담회와 진료부 회의를 통해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등 '길메리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현했다.우아의료재단 길메리요양병원은 AI 재활센터 개설과 의료복합제 구축 준비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전병찬 명예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욕창 발생률 0%와 욕창 완치율 100% 달성을 목표로 고단백 영양요법과 특화된 오존 올리브 연고 욕창 치료법을 임상에 적용해 입원환자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재활회복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메타버스-AI 재활센터 그리고 차세대 의료복합체 구축을 위한 치료중점 요양원 및 재가방문 재활요양센터 개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길메리요양병원은 지난 8월 울산 시민 건강증진 사업 일환으로 울산대병원에 5천만원을 약정 기부 및 울산그린닥터스와 국내·외 의료봉사 참여 등 지역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2022-09-15 11:57:48병·의원
인터뷰

"소청과 지원하면 바보 취급…심폐소생 반전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과는 가라앉는 배와 같다. 일부 소신을 갖고 지원한다고 하면 가족은 물론 동료, 친구들이 바보 취급을 하면서 뜯어 말린다고 한다. 이것이 소청과의 현실이다."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15일 인터뷰에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추진 중인 필수의료 대책을 논의와 관련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거듭 강조했다.■ 젊은의사 외면 받는 소청과…모든 수단 동원해야 김 이사장은 소청과의 가장 큰 위협으로 젊은의사들의 외면을 꼽았다.5년전만 해도 전공의 지원율 100%를 넘겼던 소청과 붕괴의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도 전공의 지원율이 94.2%로 미달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본격화된 것은 2020년 이후로 올해 2022년 전공의 지원율은 28.1%로 바닥을 쳤다. 문제는 여기가 바닥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그는 "이 상태로 가면 소청과 전공의 씨가 마른다"면서 "더 늦기 전에 전공의 지원 기피현상을 뒤집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지홍 이사장은 젊은의사들이 외면하는 현실이 소청과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최근 정부가 소청과 관련 상대가치 논의에서 가산 방안을 고민하는 등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젊은의사의 발길을 잡을 수 없다는 게 김 이사장의 판단.그는 "현재 의료보험체계 내에서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별도 재정을 마련함으로써 정부가 보호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젊은의사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대통령 직속 혹은 총리 직속의 소아청소년과 관련 혁신위원회를 마련하거나 흉부외과 등 외과계 가산금 정책을 소청과에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그는 한두가지 대책으로는 젊은의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는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지금의 국면을 전환한 총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역거점 소청과 응급진료 빨간불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전공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미 지방 거점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필수진료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했다.그는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 이외에는 위기에 처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지방 거점병원은 야간에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교수가 밤에 당직서고 낮에 외래진료까지 하며 버티고 있지만 아무리 명의가 있어도 전공의 등 인력이 없으면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지금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은 지난 2020년 전공의 지원율이 80%확보한 결과로 2021년에 이어 2022년, 최악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내년인 2023년까지 20%대를 기록할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소청과 전공의 수련을 3년제로 단축하면서 1년차 전공의만큼 정원이 감소한 상황. 최근 2년간 전공의 채용에 실패한 수련병원이 내년까지도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전공의 없이 교수만으로 버텨야한다.그는 "정부는 우선 지방의 소청과 전담 전문의 가산정책이라고 추진했으면 한다"면서 "전문인력을 많이 채용하는만큼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공의 초음파 수련 등 장기적 대책 마련김 이사장은 소청과 개원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제시했다.전공의 수련과정에 심장초음파와 복부초음파를 포함키로 한 것. 이는 내과 등 타과와 대비해 백신접종와 일반 진찰 이외 의료행위로 추가할 만한 부분이 없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진료영역 확대 일환인 셈이다.그는 "진단 목적이라기 보다는 스크리닝 목적으로 개원가에서도 장중첩 등 스크리닝해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지금부터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이와 더불어 소청과 특성상 진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진료에 시간적 개념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그는 "지금처럼 환자에게 3분 진료해도 30분을 진료해도 진찰료는 동일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시스템에서는 의료환경을 바꾸는데 한계가 있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2-08-16 05:10:00병·의원

은평성모, 교원 22명 신규 임용…상급종병 도전 공식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대규모 신임 교원을 확충하며 진료역량 강화에 나섰다.은평성모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병원 로비에 설치된 진료현황판에서 신임 의료진을 확인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임상 전 분야에 걸쳐 22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해 진료 영역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임용으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 교원은 ▲대장항문외과 최영선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소연, 박은혜, 박차연, 박하현 교수 ▲병리과 위영찬 교수 ▲산부인과 고민지 교수 ▲성형외과 최지선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범준, 이주영 교수 ▲순환기내과 이정훈 교수 등이다.여기에 더해 ▲신경과 류나영, 황윤하 교수 ▲안과 양순원 교수 ▲영상의학과 김지민, 이정민 교수 ▲유방외과 방혜원 교수 ▲정형외과 전능한 교수 ▲종양내과 이지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미경 교수 ▲호흡기내과 김환희 교수 ▲흉부외과 김인섭 교수도 신규 임용됐다.이번 대규모 신규 의료진 확충은 최승혜 병원장이 지난해 9월 신임 병원장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 진료역량 고도화 및 상급종합병원 도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2022년 개원 4년차를 맞는 은평성모병원은 올해를 향후 10~20년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와 교직원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암·장기이식·심뇌혈관질환·혈액질환 등 중증질환 분야 진료 활성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병원 활성화, 환자 중심의 좋은 병원 실현, 긍정적 조직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승혜 병원장은 "이번에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신임 의료진 모두 분야별로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라며 "의료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진료, 연구, 교육 모든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신뢰 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14 18:29:32병·의원

치과계, 감염병 진료영역 확대 고심…치과 RAT 추진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임시의사회에서 치과의사의 신속항원검사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치협은 지난 1일 열린 제5회 임시이사회에서 치과의료기관에서의 신속항원검사 실시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관련 권한을 부여해 달라는 공문 발송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공식 답변을 확인한 후 앞으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로 한 것.대한치과의사협회가 임시의사회에서 치과의사의 신속항원검사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코로나19 전문가 신속항원검사(RAT)를 두고 의과계와 한의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향후 국가적 감염병 발병 시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을 따른 조치다.앞서 치협은 공문을 통해 "현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이 감염병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돼 있다"며 "코로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본 등 해외에서는 치과의사 검체 채취 및 진단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선 ▲총회 상정안건(정관개정안 및 일반의안) 결정 ▲총회 시·도지부 상정안건 검토 ▲의료법 위반 광고에 대한 고발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후속 조치 관련 보고 ▲'2022 스마일 Run 페스티벌' 언택트 행사 개최 및 치의미전 운영세칙과 심사위원 구성 보고 등에 대한 논의와 보고가 이어졌다.또 4월 2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치협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2022년 일반회계 71억 5900만 원, 치과의료정책연구원 9억 8600만 원, 치의신보 34억 600만 원 등도 각각 책정했다.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드러난 임원 임기, 보선, 사직방법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검토했다. 이날 논의된 정관 개정안은 오는 4월 총회에 협회 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치협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임시이사회는 4월 23일 예정돼 있는 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준비하는 협회 안건을 토의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회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4-04 19:18:16병·의원
초점

소청과는 변신중...내과 달고 만성질환에 통증까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기획|저출산+코로나19, 위기의 소아청소년과 저출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혹한기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추진"을 외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봤다. [편집자주] (상) "성인환자 진료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신풍속도 #. 서울 A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최근 의원 간판을 새로 달았다. 과거 'OO소아청소년과'라고 적혔던 간판에 '진료과목 내과'를 추가했다.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는 보호자들 위주로 처방을 하다 보니 성인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 전라북도 전주 B소아청소년과는 최근 진료 대기실에 혈압기를 들여놨다. 조부모가 손주를 봐주는 시대에 만성질환 관리가 필수인 집단을 공약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의원 곳곳에 만성질환 진료도 가능하다는 각종 안내 포스터도 붙였다. 덕분에(?) 손주를 데리고 의원을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혈압을 재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압 결과를 들고 들어온 보호자의 만성질환 진료상담까지 이어지는 일도 비일비재 해졌다. 저출산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는 유례없는 혹한기를 겪고있다. 그러다보니 소아청소년 환자만 전담한다는 색깔을 지우고 성인 환자에까지 진료 영역을 확대하려는 탈소아청소년과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가가 저출산에 코로나19 타격까지 더해져 진료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소청과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내과적 질환을 치료하는 진료과다. 2007년 소아과에서 소아청소년과로 이름을 바꾸면서 청소년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제고했다. 하지만 2000년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에는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소아청소년' 만으로 진료활동을 하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소아청소년과가 커버할 수 있는 환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맞았다. 환자,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발길을 뚝 끊은 것이다. 소청과 의원의 경제적 타격은 각종 통계 지표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8월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 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청과 의원은 8개월 사이 126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통틀어 98곳이 폐업했는데, 아직 2020년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숫자를 훌쩍 넘었다. 2016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소청과 의원 개업과 폐업 숫자(자료제공: 심평원) 통상 폐업 기관은 새롭게 문을 여는 의원 숫자를 넘어서지 않는데,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소청과 의원 폐업 숫자가 개원 숫자를 역전 했다. 올해 8월까지 문을 연 의원은 87곳이다. 단순 비교를 위해 지난해 자료를 보면 2019년 개원한 소청과 의원은 114곳이었고, 문을 닫은 의원은 98곳이다. "성인도 진료하자" 이제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최근 고민 끝에 폐업을 선택한 한 소청과 원장은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환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며 "사실 고등학생만 돼도 소청과는 잘 오지 않는데 이들마저 성인이 되면 환자가 정말 줄어들겠다는 위기감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서울시 소청과의사회는 아예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소청과 의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일선 개원가에 배포했다. 서울 소청과의사회 김태연 총무이사는 "진료영역 확대 차원에서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독감 백신을 맞자는 내용의 포스터로 이미 2년 전부터 배포했다"라며 "사실 소청과가 진료영역 확대를 꾀한 것은 이미 오래됐다. 연수강좌에서도 성인진료 부분은 꼭 한 두개씩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개원 환경 자체가 엄청 힘들어지다 보니 올해 단순히 생각에 머물던 것을 현실화 해야 겠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소청과의사회는 가족 독감 백신을 소청과에서 맞으라는 홍보 포스터를 제작, 회원들에게 나눠줬다. 아예 소청과 색을 없애고 '의원' 간판으로 개원을 한 소청과 전문의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달 0~20세 미만 소아청소년 비율은 전체 환자의 40% 수준"이라며 "소아청소년은 소아과 전문의라서 찾고, 성인은 이비인후과, 내과라고 적힌 진료과목을 찾아온다. 소청과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것은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통증, 만성질환, 피부미용, 비만 분야를 공부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서울 C소청과 원장은 "성인과 소아비만 진료에 대해 공부하기 위한 온라인 카페가 올해 생겼다"라며 "소아청소년 환자에만 머무르고 있어서는 안되고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는 생각으로만 있었다면 이제는 실천에 옮기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 D소아청소년과 원장도 이달부터 약 한 달 동안 동료 의사에게 '통증치료'에 대해 배우기로 했다. 그는 "소청과 진료만 하는 것은 안되겠다는 생각은 굳혔다. 대신 미용을 할지, 통증을 할지 고민하다 만성질환과 통증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코로나 사태까지 겪으면서 소청과는 회생 불가라고 판단했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자료사진. 소청과의사회는 수가 시설 등의 지원책을 주장하고 있다. 소청과 의사들의 호소 "어떤 형태로든 정책가산 시급" 위기에 몰린 소청과 의사들은 개원가에서 소청과 의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를 향해 호소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7월 복지부 보험급여과를 찾아 소아청소년중재요법료 신설, 소청과 전문의를 위한 정책가산을 요구했다. 소아청소년중재요법료는 보호자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소청과 만의 특성을 반영한 수가다. 보호자는 현재 아이에게 찾아온 다양한 이슈를 의사에게 질문한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부터 아이의 발달 여부 및 영양상태 평가, 사춘기 문제에 대한 중재, 전자 미디어 노출, 나이별 맞춤 훈육 등 질문의 주제도 다양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적극 개입해 의학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유인동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수가다. 수가 수준은 상담시간에 따라 수가를 매기는 정신요법료를 참조하면 된다는 게 소청과의사회의 제안이다. 임현택 회장은 "몇 년에 걸쳐서 수도 없이 두텁게 자료를 만들어 정부에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소아 환자를 볼 의사 자체가 없어질 상황에 처했다. 어떤 이름을 붙이든 소아청소년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청과 개원가 수입은 비급여 보다는 기본 진찰료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진찰료 인상도 고려해야 할 부분. 김태연 총무이사는 "소아 환자는 의사뿐만 아니라 보조 인력까지 기본 두 명이 투입된다"라며 "진찰도 청진은 필수고 귀와 목은 꼭 들여다본다. 주사 하나를 놓더라도 우는 아이를 달래가면서 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찰료는 1만원 수준에서 해마다 100~200원 오르는데 그친다"라며 "소아 환자 특성을 반영해 오히려 가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0-19 05:45:59병·의원

산부인과의사들 ‘여성의학과’ 명칭 변경 추진 환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회에서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바꿔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차원에서 진료영역 확대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안이 법안으로 등장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바꾸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임산부와 기혼 여성만을 위한 곳이라는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산부인과에서 임신과 출산 관련 진료도 중요하지만 성장기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생리통, 생리불순, 질염, 폐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는 적정 진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산부인과라는 명칭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임신부와 기혼여성만을 위한 곳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산부인과 명칭 변경은 산부인과의 '숙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산부인과는 학회 차원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진료과 이름 때문에 '산과'와 '부인과'에 한정된 진료영역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작업은 2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산부인과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명칭변경 관련 찬반 조사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산부인과 의사 10명 중 6명꼴인 63%가 이름을 바꾸는 데 찬성의 뜻을 표했다. 2012년 산부인과학회와 의사회는 여성의학과와 여성건강의학과를 놓고 어떤 이름이 더 나은지 설문조사를 진행, '여성의학과'로 이름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개원가에서는 산부인과 대신 '여성의원'이라는 간판을 다는 곳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름을 바꿔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안건은 4만명이 넘는 사람이 찬성을 표시했다. 당시 청원인은 "더 이상 이상한 눈초리를 받으며 자궁 관련 진찰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여성의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여성질환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국민의 인식개선이 된다면 병원의 경제적 이득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보니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는 명칭 변경 법안 등장에 즉각 환영입장을 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분만 이외에도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고 사후피임약 처방 등 여성이 질병과 건강을 관리하는 데 산부인과 역할이 크다"라며 "여성의학과를 이름을 바꾼다면 여성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병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석 회장은 "현재 산부인과라는 이름으로는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라며 " 젊은 여성의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 산부인과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문턱을 높인다. 진료과의 이기주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 L산부인과 원장도 "산부인과라고 하면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산과, 기혼 여성을 뜻하는 부인과로 한정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여성의 생애 주기에서 가장 큰 게 임신과 출산인데 여성의학과라는 이름이 이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부인과 안에 비뇨부인과, 여성노인학, 여성중장년학 분야가 따로 있는 만큼 여성이라는 특정 성별을 아우르는 이름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료과의 정체성이 희미해진다는 반발이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어 명칭 변경을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도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쓰지 않는다"라며 "산부인과 진료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보니 여성의학과라는 이름 자체는 상징성이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꾼다고 해도 간판을 바꾸고 개설 신고도 다시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도 거쳐야 한다"라며 "타과의 눈도 신경 써야 한다. 지금까지 타과에서 반대할 때 명칭 변경이 된 적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방광염' 진료에 있어서 산부인과와 영역이 겹치는 비뇨의학과 역시 명칭 변경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비뇨의학과도 2017년 기존 비뇨기과에서 보다 학술적인 이미지를 강화해 진료과 이름을 바꾼 바 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관계자는 "진료과 이름을 바꾸는 문제는 의학계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산부인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이 이름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정책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0-07-29 05:45:57병·의원
분석

설자리 좁아지는 위장관외과…위암 치료 주도권 흔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 전라도의 한 대학병원 위장관외과에서 근무하던 A 교수는 최근 병원을 사직했다. 위암 수술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병원 내에서 설자리가 좁아진 탓이다. #. 서울에 B 대학병원 외과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 비만센터 강화를 위해 위장관외과 전임의를 지원받았지만 병원 내 외과 레지던트 중 위장관외과에 관심을 보이는 레지던트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탓에 외과 계열 중에서도 잘나가기로 손꼽혔던 '위장관외과'가 최근에는 입지를 고민해야 하는 신세다. 위암 수술 '메인' 치료의사 자리도 소화기내과의 추격에 위협받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암 수술 환자는 2014년 1만 6221명에서 2017명 1만 4515명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부터 70대까지 고령인 환자가 위암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의료현장에서 위암 수술을 하고 있는 교수들도 최근 위암 수술 환자가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경기도 H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위암 수술을 하는 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고 선진국으로 변화되는 증상이다. 600병상 종합병원에서 한 달에 위암 수술 10케이스면 많은 수준"이라며 "최근 2~3년부터 확실히 줄어든 것이 느껴진다. 발병률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K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도 "수술 건수도 줄고 있지만 연령대 분포를 살펴봐야 한다"며 "위암 발생 연령대가 노년층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대로 위암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노년층으로 옮겨진 것인데 더 지나면 위암 발병률은 현재보다도 훨씬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암수술 현황 관련 빅데이터 자료. 소화기내과로 주도권 넘어간 위암 문제는 그동안 위암 환자 치료를 전담하던 위장관외과 의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건강검진 활성화로 초기 위암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위암 수술에 있어 무게추가 위장관외과에서 소화기내과로 옮겨지고 있다. 더구나 올해 초 소화기내과에서 실시하는 위암 내시경 절제술이 '전문질병군'으로 분류돼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있어 잣대가 되는 전문질병군에 소화기내과에서 하는 초기위암 내시경수술이 포함돼 있기에 구지 외과적 수술을 권유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 대학병원의 경우 위암 환자 치료 숫자가 위장관외과 교수보다 소화기내과 교수가 더 많을 정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외과 교수는 "소화기내과에서는 자신들이 이제 위암 메인 치료의사라고 생각한다"며 "수술 케이스 숫자도 병원 내에서 위장관외과 교수보다 소화기내과 교수가 더 많다. 환자가 집중되는 서울도 그런데 지방병원은 오죽하겠나. 설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외과가 할 만한 위암수술은 피부로 와 닿게 줄다보니 현재 외과 전문의를 취득하려는 레지던트 중에서 외과 계열의 세부전문의 중에서 위장관외과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우리병원도 마찬가지다. 레지던트들에게 아무리 말해도 장래가 대학교수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위장관외과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길 찾기 위해 팔 걷어 올린 위장관외과 위기감이 커진 것일까. 최근 위장관외과 의사들도 다양한 진로 모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본격 닻을 올린 '위장관외과학회'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간 위암 수술에만 매달렸던 위장관외과 의사들이 본격적으로 진료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 학회 운영을 통해 비만대사, 위식도 역류 등 치료분야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최근 위암학회 산하 연구회로 있던 위장관외과가 본격적인 전문학회를 창립하면서 본격적인 진료영역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솔직히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잘못한 것이 위암수술이 제일 많으니 그것 외에는 생각을 그동안 하지 않았다"며 "선진국에서는 위식도역류수술도 위장관외과에서 많이 하는 부분인데 그동안 외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비만대사도 이제 시작했는데 설자리가 좁아드니 이제야 할 것을 찾았는데 이미 늦은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기에 위암학회는 소화기학회 등과 논의 수술 관련 논의를 통해 지난 5월 위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형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화기내과에서 하는 위암 내시경 절제술은 기준을 암 크기 2㎝ 이하로 정했다. 내시경상 점막암이 확인되고, 종양 내 궤양이 없는 초기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혹여나 있을지 모를 위암수술을 둘러싼 진료과 간의 경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위암학회 관계자는 "별도의 전문학회 필요성은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위장관외과 의사가 할 수 있는 진료 분야를 늘리는데 학회가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지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위장관외과처럼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11-06 05:45:58병·의원

제노레이 C-arm ‘저선량·고해상도’ 업그레이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제노레이(대표이사 박병욱)가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에서 디지털 X-ray C-arm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C-arm 장비는 중재적 방사선 시술 증가와 진료영역 확대에 따라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에 대한 국내외 의료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고성능·고해상도 ‘Flat Panel Detector’(FPD)를 장착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넓은 시술부위를 촬영하면서도 피폭량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또 ‘Active Air Cooling System’을 적용해 고가 부품을 보호하고 장기간 사용수명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Pulsed X-ray mode’를 적용해 사용자 및 환자의 X-ray 피폭을 최소화하고 최적선량 출력을 지원한다. 이밖에 저선량 잡음영상을 제어·처리해 최적의 영상 품질을 제공하고 ‘Image Chain Technology’를 통해 다양한 임상영역에서 시술별 환자별 부위별 모드별 피폭선량을 최소화한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X-ray C-arm는 기존 장비와 비교해 사용자와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능·고해상도 Flat Panel Detector를 탑재해 높은 대조도와 선명한 고품질 영상은 물론 경피적 혈관성형술·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 등 다양한 중재적 방사선 시술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19-07-22 10:08:03의료기기·AI

다시 물꼬 튼 의료일원화 의사-한의사 동상이몽 여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일원화에 대한 한의계와 의료계의 생각차는 분명했다. 기존 면허를 통합하는 방식보다 '교육 일원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생각이다. 반면 한의계는 한의대에서 기초의학 교육을 확대하고 기존 면허자도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안을 내놓기 보다는 상호 비판을 이어갔다. 의협 성종호 정책이사는 "제도 발전을 생각하면 선진적이고 세계화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의료일원화를 논의할 때는 북한, 몽골을 예로 든다"라며 "중국, 대만 보다 선진적인 모델로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학교육협의체, 사회정책연구원 연구 등을 근거로 들며 "전통한의학 교육이 한계에 도달했다"라고 비판했다. 한의협 손정원 보험이사는 즉각 반발했다. 손 이사는 "젊은 한의사 50%가 해부학을 기본으로 침을 놓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한 의미가 한의사는 의학적 진료를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의료계는 한의학에 대한 기본적 전제부터 매우 잘못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원화를 하면 한의사만 이득이고 의사가 손해라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라며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밝혀야 하고 한의사는 한의사답게, 의사는 의사답게 진료할 수 있을 때 의료일원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는 이같은 논란을 한 번에 정리했다. 염 이사는 "의료일원화라고 쓰고 각 영역에서 다르게 읽고 있다"라며 "한의사는 진료영역 확대, 의사는 한의대 폐지, 정부는 한의학 산업화라고 읽고 있는 것 같다. 근본적인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류다. 의료는 하나다"라고 전제하고 "의료라는 큰 바다에는 여러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이 그 중 하나다. 독창적인 성격을 잘 살려서 의료라는 체계에 들어올 것인지, 말것인지를 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의학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라는 큰 바다에 '한의'가 들어오는 것이라는 얘기다. 염 이사는 "한의학이 전문 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일원화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이 존재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는 의료일원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교수는 의료일원화 정책도 미흡하지만 의·한 통합 담론이 부실하다"라며 "주장만 있지 통합 상태에서 한의학이 어떤 형태로 존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은 없다. 통합에 대한 담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보건의료연구센터장도 "의료일원화를 해도 의료계와 한의계의 괴리가 뚜렷하고 상대적인 신뢰가 없기 때문에 기계적인 결합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며 "상호교류부터 먼저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한쪽으로 일원화를 한다고 갈등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문적, 연구분야에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어떻게든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발전위원회 구성해 일원화 논의 적극할 것"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정부는 앞으로 의료일원화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정부는 지난해 한의협, 의협이 참여한 의한정협의체에서 의료일원화에 대한 합의안을 만든 경험이 있다. 당시 의한정협의체는 ▲의료와 한의는 2030년까지 교육과정을 통합하고 ▲이를 위해 복지부 산하에 발전위원회를 두고 2년단위로 로드맵을 마련하며 ▲발전위원회에서 기존 면허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사결정 방식은 두 단체 합의에 따라 결정한다 등 4개의 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존 면허자 해결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표가 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해 한의계와 의료계는 모두 교육을 통합하고 정부 산하에 발전위원회를 두고 로드맵을 마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했다"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의학회, 한의학회, 교육부, 보사연 등이 참여하는 발전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최대한 법령을 개정해서 일원화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5-07 12:44:24정책

세종병원, 류마티스 내과 신설 진료영역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심장전문병원 부천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염증성 관절질환자를 위한 류마티스내과를 신설하고, 의료진을 영입했다. 류마티스내과 신설로 원인이 불분명한 관절통이나 근육통, 근육염, 혈관염, 통풍 등 류마티스질환에 특화된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신임 의료진 정보는 세종병원 홈페이지(http://sejongh.co.kr/index) ? 의료진/진료과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스마트세종병원 모바일앱, 홈페이지, 방문, 팩스를 통해 진료를 예약할 수 있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면역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부터 치료, 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센터별, 진료과별 협진으로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02-21 11:13:53병·의원

"경영위기 넘자" 제일병원, 의사도 노조원도 살신성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여성병원 선구자인 충무로 제일병원을 지켜내기 위해 병원 내 의료진 및 임직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제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얼마 전, 진료과장 회의를 통해 각 진료과별로 진료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진료개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도 병원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가령, 교수 개인의 점심시간을 줄여 오전 외래진료를 더 보는 식이다. 또 당분간은 가능한 해외 학회도 자제하고 진료에 매진하기로 했다. 노조원들도 고통분담을 함께 했다. 올해 보너스 300%를 반납한 것. 당장 월급 봉투가 얇아지는 일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노조원 대상 투표 결과 70%이상이 찬성했다. 노조원의 희생에 당초 논의하지 않았던 의료진에 대한 성과급 축소 방안도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다. 경영진이 2018년말 경영정상화 이후 보상해줄 것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경영위기를 겪는 병원에서 찾아보기 드문 변화다. 병원 경영진, 회계감사 공개하며 노사간 소통 꾀해 제일병원은 최근까지도 심평원 추산으로 여성질환 진료실적 1위로 국내 출산분만 건수 전국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명실상부 산부인과 대표 의료기관. 지난 1963년 개원, 개원 50주년을 앞둔 지난 2006년도에 '새희망 비전 2013 마스터 플랜'을 선포했을 당시만 해도 새로운 도약에 들떠 있었다. 여성암센터에 이어 신관 건립을 추진하면서도 한발 도약하기 위한 투자라고 여겼다. 그러나 마스터 플랜이 마무리 될 즈음 병원 경영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더니 지난해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저출산으로 분만건수가 감소하고 경쟁 산부인과가 늘어난 탓이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러시아 경기침체 여파로 외국인 환자 실적도 저조했다. 2015년 외국인환자는 전년 동기대비 7.2%감소했으며 2016년도에는 동기 대비 14.4%까지 추락했다. 부인종양학과 수술건수는 2017년도 상반기 기준으로 2016년 대비 16%, 2015년 대비 30% 상승했지만 급격히 감소하는 분만을 커버하진 못했다. 이처럼 급격한 경영위기에 노사간 갈등을 빚으며 먹구름이 잔뜩 끼어 좀처럼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취임한 이기현 신임 병원장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 투명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병원 경영진은 회계감사 결과를 노조원과 공유하고 병원 경영의 심각성을 사실대로 알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러자 초반에 임금 삭감에 거세게 항의하던 노조 측도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향후 병원 측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노사간 함께 검토하고 결정하는 구조도 마련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매주 각 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경영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이 회의에는 병원장은 물론 노조원도 적극 참여해 경영위기를 넘어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08-25 05:00:57병·의원

"한의사 초음파·카복시 사용 불법…땅땅땅" 못 박은 법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현대의료기기 초음파로 자궁내막증을 진단, 치료하고 카복시로 비만치료를 해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의사들.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이들의 죄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인식)는 6일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의사 2명에 대해 벌금형을 내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의사와 한의사의 의료 행위에 있어서 원칙을 분명히 했다. 박인식 재판장은 "의사와 한의사의 의료 행위를 확정짓는 기준은 의료소비자인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위한 것인지를 보는 것"이라며 "의료법은 서양의학과 한의학 이원체계를 인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초음파로 자궁내막 상태를 진단하고, 비만치료를 위해 기복기를 쓰는 것은 한의학의 독자적 진단, 치료방법이라고 볼 수 없고, 독자적 발전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카복시는 침습적 의료 행위이며 초음파를 보고 진단하는 것은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 재판부는 "초음파 사용방법은 간단하지만 이를 이용해 진단하고 검사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잘못 사용하면 중요한 질환의 진단을 못하거나 오진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무분별하게 의료 행위를 확대하면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한의사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 판결 후 2명의 한의사는 대법원에 상고 의지를 보였으며, 더 필요한 주장이 있는지 찾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2016-12-07 05:00:58병·의원

외과의사회, 6년 만에 근막통증치료 연수강좌 부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외과 의사들이 근막통증치료(TPI)를 새로운 진료영역 확대 일환으로 인식하고 본격적인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개원 외과의사들의 관심을 반영해 6년 만에 TPI 연수강좌까지 부활시켰다. 외과의사회는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세미나 및 근막통증치료(TPI)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장용석 회장 이날 외과의사회 장용석 회장은 "작년 추계학술대회와 외과 박람회를 동시에 하면서 외과의사들도 모일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더 디테일하게 외과의사들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학술대회를 끌고 나가기 위해 여론을 수렴했더니 TPI 교육을 가장 원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가을 일반과개원의협의회와 함께 관련 연수교육을 한 번 개최한 이후 외과의사회가 독자적으로 TPI 교육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과의사회는 6개월의 기획 단계를 거쳐 TPI 소개, 도수 교정 치료, 상체 근막통증증후군 및 통증 유발점 치료, 하체 근막통증증후군 및 통증 유발점 치료 등 4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 TPI 교육 참가비도 회원은 2만원, 비회원은 3만원 수준으로 정했다. 신경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행하는 TPI 교육 참가비가 10여만원 수준임을 봤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외과의사회는 비급여 분야지만 아직 개원가 시장에서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평가받는 비타민 주사, 유전자치료, 도수치료 등에 대한 강좌도 추가했다. TPI 연수강좌가 열리는 방(위쪽)과 외과술기 강좌가 열리는 방 외과 개원의의 관심을 반영한 만큼 참여도도 높았다. TPI 연수강좌가 열린 장소는 앉을 자리가 모자라 서서 교육을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의사회는 인터넷 중계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방까지 따로 마련했다. 반면 외과술기, 피부미용성형 강의가 이뤄지는 장소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장 회장은 "사전 등록만 970명이다. 현장등록까지 합치면 1200명 정도 참여한 것 같다"며 "이번에는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반면 외과 술기에 더 참여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TPI에 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TPI 분야는 10년이 넘은 기술인만큼 근거가 쌓인 데다가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서 당분간은 개원가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교육을 매년 할지 격년으로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과의사는 60~70%가 외과 전문의 간판을 떼고 개원을 해서 비급여 진료에 주력하는 게 현실이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어주고,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의사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외과의사들의 학술대회 적극 참여에 힘입어 앞으로 소통을 통한 세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외과 박람회 등을 통해 외과의사들도 모일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번 주부터 광주전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09 05:52:5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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